2014년 5월 4일 일요일
LH 社債(사채) 凍結(동결)선언효과 가시화
LH, 사채동결선언 효과 가시화
- 4월말 까지 전년 대비
금융부채 3.6조원 축소 성과 나타나
- 판매증가 → 부채축소 → 조달여건 개선
선순환 구조 정착
- 시장 신뢰도 회복으로 통합 후
최초로 글로벌채권 성공적 발행
LH 등록일 2014-05-01
○ 지난해 11월 LH 이재영 사장은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내년 부터 전체
채권규모는 동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 CEO의
전격적 선언에 대해 당시 시장반응은
회의적이었다.
정부의 주요 정책사업을 담당함에 따라
꾸준히 금융부채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LH가 과연 현실적으로 차입금 규모를
동결할 수 있느냐는 것, 내부 직원들조차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6개월여가 지난 지금,
회의론은 자신감으로 바뀌고 있다.
4월말 현재, LH 금융부채는
‘13년 말의 105.7조원과 비교하여
약 3.6조원이 감소한 102.1조원이다.
동결수준이 아니라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금년도 금융부채는 전년과 비교하여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재영 사장의 약속이 현실화된 셈이다.
○ LH가 단기간에 이처럼 놀라운
부채감축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판매목표관리제 등
전사적인 재고자산 총력 판매 때문
이라는 게 LH측 설명이다.
LH에 따르면 1/4분기 까지
토지․주택판매는 계획 대비 169%인 4.1조원,
대금회수는 계획 대비 193%인 3.7조원
실적을 거양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84%,
대금회수는 26% 증가한 수치이다.
○ 자체자금 회수 증대는 채권발행 등
외부조달 축소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LH는 작년 4월말까지 4.4조원을
채권으로 조달하였으나 올해에는
전년 대비 2/3 수준인 2.8조원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부채감소 및
차입규모 축소는 채권발행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LH가 지난 29일 통합 이후
최초로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발행에는 전 세계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들어와
LH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는데 LH 관계자는 “러시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서 성공적으로
채권발행을 마칠 수 있던 것도 이러한
사채동결 선언과 금융부채 축소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의사 결정이 매우 신중한 것으로
알려진 외국 중앙은행, 국제금융기구 등
공공부문에서 전체 발행액의 약 23%를
인수한 것은 향후 국내외 채권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발행금리 측면에서도 동일 만기의
국내 채권 대비 0.23% 낮은 수준으로
발행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정부는 오는 9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과도한 부채로 인해 국민들로 부터
질책과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 왔던 LH가
부채축소를 통한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공기업 정상화의
선도적인 모델로 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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