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바닷가 가로막고 있던 철조망,
역사의 뒤안길로...
○ 국방부 ‘해․강안 철조망 철거사업’,
수도권 최초로 화성시에서 첫 발
○ 서철모 화성시장 공약 ‘해안 철조망 즉시철거’,
관‧군협력으로 조기 시행
○ 평화의 시대 정착시키는 시발점 될 것
화성시 등록일 2018-10-17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닷가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화성시가 15일 육군 51사단과 힘을 합쳐
남북단절을 상징하며 수십 년간 해안선을
가로막고 있던 군사 철조망 철거에 나섰다.
시는 서철모 시장, 김홍성 시의회의장,
군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표 관광명소인 제부도 입구
‘KT송신소-송교리삼거리’ 1.4km 구간 철조망을
철거했다.
이번 철거는
국방부 ‘해․강안 철조망 철거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해안과 강에 설치된
철책 중 중복감시대책이 수립돼 군 작전 수행에
영향이 없는 구간 56.7%를 철거하는 것으로,
사업의 첫 시작을 화성시에서 추진하게 됐다.
특히 해안선 철조망 철거는 서철모 시장의
공약으로 51사단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져
예정보다 빠른 실행이 가능하게 됐다.
군은 이번을 시작으로 감시 장비 보강 등
보안대책을 철저히 마련 후 2019년까지
▲박신장고지 0.6km
▲궁평해수욕장 0.5km
▲고온이항-모래부두 6.5km 3개 구간 철조망도
철거할 예정이다.
서 시장은 “매향리 미 공군 폭격훈련장이 있었던
화성의 바다는 분단과 대결의 아픔을 품은
공간이었지만 앞으로는 한반도 평화협정 시대를
드러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군사 철조망에 막혀있었던
아름다운 바닷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철조망 제거사업으로
매향리 쿠니사격장 일원에 추진 중인
‘미리 맞이하는 통일한반도 생태공원’과
해안 둘레길 및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활성화
사업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