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안전사고 예방 위한
‘안전대동여지도’ 만들어야
○ 경기도, 29일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 남 지사, “샌프란시스코 범죄예방
지도처럼 날씨·유동 인구 등 빅데이터와
행정력 합친 안전 현장 지도 만들어야”
○ 도내 8,445개 환풍구 전수조사 결과
414개 긴급조치 완료,
155개 환풍구는 정밀점검하기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일종의 안전현장지도인
‘안전대동여지도’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오전 8시 30분
재난안전본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과 도내 31개 시군 부시장,
부군수 등 모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진
자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예방지도인
크라임 맵이나 구글의 독감 유행 경로 파악
등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고 유형이나 피해 대상이나, 날씨, 계절,
유동 인구 등의 빅테이터와 행정력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한 경기도 안전
현장 지도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넥스트(next) 경기도의
첫 조건은 안전한 경기도.”라며 “세심한
곳까지 살피는 어머니 같은 행정을 펼쳐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도에 설치된 총 8,445개 환풍구(지하철 198,
일반 건물 8,247)를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대상의 1.8%인 155개
환풍구가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밀점검이 필요한 환풍구는 수원 26개,
성남 65개, 안산 10개, 안양 2개, 평택 8개,
이천 16개, 구리 13개, 하남 14개, 과천 1개 등
모두 9개 시·군 155개로 덮개의 고정 장치나
용접상태가 불량하거나, 보행자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이번 점검결과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시군 공무원과 소방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798명의 점검반이 현장실사를 통해 얻은
1차 조사결과다.
도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구조기술사와 건축·토목 관련 공무원,
소방관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다시 구성해
정밀점검 필요 환풍구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실시한 후 환풍구에 대한
안전 및 설계기준개선안을 마련,
11월 말쯤 국토교통부에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이번 점검기간 동안 안전조치가
필요한 414개 환풍구를 대상으로 74개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했으며, 나머지 340개소에는
712개의 위험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아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아파트 환풍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에 지은 아파트들은 환풍구를
화단 쪽에 구조물 형태로 설치해 위험성이 낮지만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공동상가 환풍구는
실질적 주인이 없어 보수나 사고대처가
어렵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는데도
안 되는 곳들을 집계해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시군이 합동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라며 “(급한대로)아파트에서도
하나의 문화운동처럼 환풍구 위에서 아이들이
놀지 않도록 알리는 한편 기금이나 예산을 가지고
급하게 경고조치나 펜스 같은 것을 보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민간시설의 경우 안전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어려운 점이
많다.”라며 “도 차원에서 조례를 만들어 일단
실시하면서 국회가 상위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말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점검과 대책마련을 한 후 11월 20일경
안전점검회의를 북부에서 개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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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 2014-10-29 오전 1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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