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증서전달
‘원조 받던 코리아, 남미를 돕다’
김문수 지사, 남미에 증서전달
“전세계에 코리아의 빛을”
경기도가 남미 국가 교육사업 지원에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지시간 3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쉐라톤호텔에서 루이스 스카소
OEI(이베로아메리카 교육과학문화기구) 국장과
면담하고, 남미지역을 돕는 4만 5,000달러의
증서를 전달했다.
1945년 설립된 OEI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모여 만든 난민퇴치 국제협력
기관으로 브라질 파라과이 등 2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주요사업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나아가 문명퇴치에
기여코자 노력하고 있다.
OEI의 구체적 프로젝트에는
‘배움을 위한 빛(Light for Learning)’ 등
교육지원이 있고, 원주민(인디오 등)과
흑인 등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태양열 등)
이용 전기시설 구축 및 컴퓨터 설치 지원
등이 있다.
경기도는 OEI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교육분야 원조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이번 증서전달 예산으로는 온두라스
학교 시설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을 받는 6개 지역의 온두라스 학생들은
이날 동영상을 보내와 경기도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해 경기도 대표단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스카소 OEI 국장은 “배가 고파 아르헨티나로
농업이민을 왔던 궁핍한 코리안들이
이제 우리를 돕게 됐다”며 “폐허였던
코리아에 지난 60여년간 무슨 일이 있어서
이렇게 성공했는지 우리가 배워갈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지사는 “미국도 유럽도 아닌
코리아가 자신들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줘야할 것”이라며 “가난했던 코리아가
전세계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남미도 언젠가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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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경기도-OEI 증서전달식
일시 : 현지시간 3월30일
장소 : 부에노스아이레스 쉐라톤호텔
협약 : 김문수 지사-루이스 스카소 OEI
(이베로아메리카 교육과학문화기구) 국장
루이스 스카소 국장 :
OEI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22개 나라가 모여 만들어졌다.
이 지역은 빈부격차가 크지만 중산층이
성장하고 있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본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해 있고
22명의 장관으로 이뤄진 이사진이 구성돼 있다.
앙골라 모잠비카가 옵저버 자격으로
향후 합류할 계획이다.
매년 OEI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는데
2010년 회담에선 각 대통령들이 교육계획을
세웠고 예산을 마련했다.
2012년 교육부장관들이 OEI에 요구한 사항으로
세계은행 유네스코 등과 협력관계도 맺기
시작했다.
6만개 학교에 태양열 전지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기부를 찾고 있다.
글로벌 기부캠페인에는 한국의 조수미 씨도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이 후레쉬를 학교로
가져와 태양광 충전을 하고 하교때 집으로
가져가 사용하기도 한다.
교육프로그램은 먼저 문맹퇴치 프로그램이고,
다음이 빈곤층 일자리 제공이다.
12개 국가 대학생들간 교류도 있다.
OEI 이외 국가 대학생들과의 교류도
펼칠 계획이고 여기에는 경기도도
포함돼 있다.
오는 11월엔 과학 교육 기술 1
차 대회도 계획돼 있다. 또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중학생 이후 이공계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지역 과학 기술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권교육원도 있는데, 활동으로는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모임이 있었고
4명의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인권 증진, 시민권리, 지역간 평화공존을
교육하게 된다.
OEI에게 한국은 기술 경제적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 경기도는 물론이고
교육부,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원사례가 우리의 성공적
사례가 되고 있다. 온두라스 6개 마을에
태양광 설치를 해주는 좋은 케이스가 되고
있다.
경기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을 하고
그 인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다시 교육하게
된다.
온두라스 교육부장관이 경기도에 매우
감사하고 있고, 향후 지원을 받는 6개 학교를
방문해 주셨으면 하고 있다.
지사님 :
스카소 국장님이 저한테 계속 찾아와서
제가 이렇게 방문하게 됐습니다.
스카소 국장님이 저에게 말씀하셨던 것 중에
가장 인상적이던 것이, 왜 미국 일본 여러
국가 중에 왜 한국을 찾아오게 됐느냐고
물었을 때, 국장님은 자신이 어렸을때
코리아타운은 너무 어려운 곳이었는데
지금 보면 너무 잘 살고 있는 코리언들을 보
면서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한다.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 어떻게 이렇게
잘 사는 곳이 됐는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국장님이 어렸을 때 봐왔던, 먹을 것을
찾아 농업이민을 찾아왔던 코리안들이
이 짧은 시간에 잘 살게 된 비결을 알려달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인상 깊다. 그렇다.
우리는 어렸을 적 전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나라였고,
지금은 우리 보다 잘 사는 나라가 많지 않다.
우리 보다 어려운 나라들이 언젠가는
우리 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우리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코리안들이 세계인류에
대해 갖고 있는 빚이다. 우리는 우리만 잘해서
잘살게 된 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나라의 도
움을 받아 잘 살게 됐다. 이번에 경기도가
돕는 온두라스를 보니 향후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그 도움을 통해
우리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
최근 경기도도 경제가 어려워져 많이 못
도와드리는데 마음 만큼은 지원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스카소 국장 :
방문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지사님께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
글로벌 인스피레이션 경기도 슬로건을 보고
경기도의 정신이 바로 이것이라고 느꼈다. 어
떤 작가가 이야기 하길, 라틴 아메리카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나라라고 했다.
인구는 많지 않고 천연자원은 풍부하다.
한국의 성장 케이스는 저희가 따라야
할 지름길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의존하기 보다는 기술 과학 교육 등에
노력해서 한국의 전철을 따를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지속성장이 있기 위해선
엔지니어링이 많이 필요하다.
3천만 문맹자를 교육해야 하고
초등학교 졸업도 못한 인구가 1억명이다.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희 OEI 교육부 장관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코리아를 보라고 한다.
각국이 원하는 것은 한국처럼 지속적인
성장이다.
이 기회가 한국이 라틴아메리카를 알고,
라틴아메리카가 한국을 알게 되는 일이다.
라틴아메리카 각국은 지금은 경쟁보단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지사님이 겪어온 정치인생,
근로자들을 위한 노력들과 투자유치 등
노력을 잘 알고 있다. 저희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지사님을 보면서 어떤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어제 지사님께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님을 만나셨는데,
FTA와 교류협력 강화를 말씀하셨다고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들었다.
까르떼스 대통령께 제가 김문수 지사님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를 잘 설명해 드렸다.
대통령께서 말씀하길 한국은 우리의
롤모델이고, 한국은 우리를 잘 도와주고
있다고 좋게 생각하신다. 온두라스 경우도
보면 정당과 관계없이 더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앞으로 지사님의 정치경험을 배우고 싶고,
정계에서 은퇴하시면 라틴아메리카 각국에
여러 강의를 해주시고 지사님을 영입하고 싶다.
아직은 젊으시다.
입력일 : 2014-03-31 오전 1: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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